얼마 전에 방에 있는 TV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기 위해 미박스를 중고로 구매해서 왔는데 텔레비 버전이라서 넷플릭스가 재생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라는 메시지가 뜨고 있던 와중 이것 저것 누르다보니 미박스 화면에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떴는데 별 생각 없이 업데이트 했다가 넷플릭스가 재생되지않고 리커버리 모드도 리모컨으로 진입되지 않는 고물딱지가 되어 애먹었기에 혹시나 이런 상황이 되신 분들을 위해 시행착오를 겪지 말라고 글을 하나 쓴다.
텔레비용 미박스에서 넷플릭스를 보려면 텔레비 롬에서 글로벌(샤오미) 롬으로 교체해야 하고 이 롬 교체를 위해서 리커버리 모드로 미박스를 부팅해야 하는데 텔레비용 미박스를 오레오(8.0.0)으로 업데이트하면 리커버리 모드를 리모컨으로 못 들어가게 된다. 이 경우 컴퓨터가 텔레비용 미박스에게 리커버리 모드로 진입해라고 명령어를 주는 방법이 유일한 리커버리 모드 부팅법이 된다. 현재 인터넷에는 PC와 미박스를 USB로 연결해서 리커버리로 진입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고 이 방법은 USB to USB 선이 있어야만 연결이 가능하다. 근데 솔직히 누가 이 선을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나는 본 글에서 USB 없이 네트워크에 PC와 미박스가 연결되어 있으면 가능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미박스의 글로벌 오레오 롬을 다운 받아서 FAT32로 파일시스템이 포맷된 USB 메모리에 넣는다. USB 메모리의 최상위 경로에 xiaomi_update, update.zip 파일이 있어야 한다. USB 메모리가 준비되면 미박스에 연결한다.
미박스로 가서 설정 → 정보 → 빌드 를 여러번 클릭하여 개발자 모드를 활성화 한다.
개발자 옵션 → USB 디버깅을 활성화 한다.
미박스를 와이파이(무선)나 이더넷(유선)에 연결한 후 IP 주소를 확인한다. 필자의 경우 192.168.1.6 이다.
PC로 가서 아래의 ADB 프로그램(adb-mibox3root.7z)을 다운로드 받은 후 START.cmd를 실행한다. 그 후 adb connect IP주소:포트를 입력하여 PC와 미박스 간의 연결을 수립한다. 잘 연결되면 connected to IP주소:포트 가 결과로 나타난다.
예) adb connect 192.168.1.6:5555
미박스에서 PC의 USB 디버깅을 확인을 눌러 허용해줘야 한다.
adb reboot recovery를 입력하여 리커버리 모드로 재시작한다.
리버커리 모드로 깔끔하게 진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깜빡하고 USB 메모리를 연결 안 해서 이렇게 부팅됬는데 USB 메모리를 연결한 상태라면 아래처럼 자동으로 롬이 교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화면이 뜨면 전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쁨의 환호를 준비하고 있으면 된다.
다 되면 이렇게 나타난다. 해상도와 언어 등의 사용자 설정을 해주면 완벽히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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